지난달 27일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경기불황 속에서도 금정구의 경우 백종헌 시의원이 10억2829만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17명 중 12명이 재산이 늘고 5명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고자 지난해의 재산변동신고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7일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내역에 따르면, 김세연 국회의원은 지난해 주식손실, 부동산 매각, 세금납부 등 211억원이 감소했음에도 300억원대의 재산으로 국회의원 중 정몽준, 조진형, 정국교 의원에 이어 상위 4위를 차지했다.
백종헌 시의원은 부산 지역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17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등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하는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9위에 해당, 눈길을 끌었다.
고봉복 금정구청장은 부산 자치단체장 중 최찬기 동래구청장 81억,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53억, 정현옥 동구청장 47억에 이어 46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금정구 의회 김성수의원은 3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 부산시 구·군의원 중 사하구 지근수 의원에 이어 네번째 자산가로 드러났다.
부산시 기초자치단체 구·군의원과 시 유관단체장등 재산등록 공개대상자 18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6억4304만2000원으로 분석됐다.
재산변동사항 공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국회의원은 국회공직자 윤리위원회에서, 부산의 시장 - 부시장 - 시의원 - 구청장 - 군수 등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부산의 구·군의원 및 공직유관단체장은 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들의 재산신고액에 대해 심사를 거쳐, 허위사실이 발견될 경우 법무장관이나 수임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기관장에게 사실을 통보해 징계나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된 후 일부 주민들은 “금정구가 살맛나는 부자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자의원이 많은 도시는 맞는 듯하다” 는 촌평을 남기기도 했다.
■ 금정구 공직자(선출직) 재산변동사항
직위 |
성명 |
증감액 |
재산총액 |
국회의원 |
김세연 |
-211억6871만5천원 | 300억9152만원 |
시의원 |
최영남 |
-2억9945만2천원 | 11억1771만2천원 |
시의원 |
백종헌 |
+10억2829만1천원 | 170억4609만9천원 |
구청장 |
고봉복 |
+1959만5천원 | 46억7756만9천원 |
구의원 | 이현우 | -7492만9천원 | 23억9252만3천원 |
정미영 | +3327만9천원 | 6억7947만2천원 | |
|
강재호 |
+2470만7천원 | 10억6816만3천원 |
김기범 |
+ 2131만7천원 | 4억2099만7천원 | |
김성수 |
+ 4억338만3천원 | 30억3018만4천원 | |
김연호 |
+462만3천원 | 2억6009만9천원 | |
김재윤 |
-8183만4천원 | 1억5550만3천원 | |
김호숙 |
+2953만1천원 | 3억5828만4천원 | |
박도현 |
+ 2억2133만2천원 | 16억2043만3천원 | |
박병철 |
-1억5567만3천원 | 7억2679만5천원 | |
박인영 |
+99만5천원 | 1억2993만원 | |
박정운 |
+4855만3천원 | 4억5025만5천원 | |
윤일현 |
+342만3천원 | 4억9669만1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