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통신]


◆ 국정보고대회 이모저모 

잘못을 고치면 남들이 우러러본다
지난달 21일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김세연 국회의원 국정보고대회를 마치고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젊은 사람들이고, 첫 국정보고대회인만큼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해 나가리라 본다. 다만 귀와 마음은 열어놓아야 더 나은 모습을 기약할 수 있을 것. 어느 선까지는 경험부족으로 치부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면 공당의 모습에서 점점 더 멀어지기 때문.

○…국회의원 선거당시 선거본부장을 지낸 모씨에게 전화를 하지 않고 덜렁 문자만 보냈다는 얘기. 당사자는 행사가 끝난 후 뒤늦게 휴대폰 문자를 확인했다고…, ‘섭섭하다’는 말은 하지 않고, 내가 늙었지 ‘허참’만 연발.
○…그런가하면 총선 때 전직 구의원들을 앞세워 소개하면서 표를 구하더니만 국정보고 대회엔 아예 모른 체하는 꼴이 ‘정치가 이런 거구나’를 느끼게 한다면서 “그 자만 선거운동 했나?, 우리들도 했는데” 라며 볼멘소리가 현장 여기저기서 나왔다. 지방선거를 향해가는 민감한 시기(?)탓인지 참석자 소개 멘트를 두고도 갖가지 억측이 쏟아져 나오는 등 불필요한 장면을 연출했다.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구청장 거론되는 잠용들, ‘꼴불견’
무대 위에 올라간 광대는 제자리에 선 것이지만 현실이란 세상에서 광대노릇을 하면 멍청한 놈이다. 멍청하면 앞뒤를 모르고 위아래를 모른다. 그러나 현명하다면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

국정보고대회에서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였던 모양. 김세연 국회의원은 일일이 당원들을 찾아 정성스럽게 인사를 다니는데, 입구에서 서서 입장하는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모씨의 행태가 꼴불견이라고 꼬집는 이가 있는가하면, 장내 풍경을 본 후엔 후보들 세과시(?)하는 장도 아닌데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고 일갈하는 이들도 있어….  

◆ 누가 당을 움직이나 ?
시당위원장 취임식날의 이야기. 지난달 24일 유기준 한나라당 시당위원장 취임식 날, 모 국장은 시 당사무실에서 K모씨에게서 힐책을 당했다는 이야기. “왜 진성당원인 나에게 연락이 없느냐?” “누구의 지시를 받고 그러나?” 고 따지자  모 국장은 “미안합니다.”는 말만 연발해 “그러면 못써요”라고 일침을 놓았다고.

알아본 결과 행사통보는 시에서 일괄연락한 것, 그러나 참석자 일부는 금정구에서 함께 출발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듯.

이런저런 형태를 두고, 정가에선 각 행사 때 업무를 서로 분담하면 능률적이고, 챙기기가 쉬울 것인데, 모든 정보를 누가 틀어쥐고 있는 것 같아, 국회의원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힘센 사람의 지시를 받고 하는 것이지 모호하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는 것.

최광용 수행비서 학교로 돌아가
최광용씨가 금정구청장 수행비서를 지난 7월 중순경 사직했다. 이유는 당분간 경남정보대학교 겸임교수로 돌아가, 그간에 쌓인 피로도 풀고, 사회복지학 공부를 더한다는 이야기. 기자와 만나 “세상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꿈이 있는 세상에 동참하려고 생각을 거듭하겠다”면서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금성동 막걸리 체험장 ‘해프닝’
지난달 16일, 오후 7시부터 금성동 산성막걸리 체험촌에서 있었던 일. 유청길 산성막걸리 유한회사 대표 등이 주관한 행사에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약 4백여명 참석해 막걸리 한사발이 돌고 도는데, 유독 눈길을 끈 분은 B모 부산상수도 본부장이었다고.

이 행사는 금정구 부구청장으로 재직 시 참석하기로 했다가 연기되어  부산상수도 본부장 신분으로 오게된 것.  이날 행사장에는 고봉복 구청장도 박재민 총무국장 수행으로 참석했다.  B모씨가 막걸리를 들고 유지들께 권하는 것을 보고, 1시간 동안 머물다가 구서 1동 호프 행사에 내려갔다나….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구청장과 서먹서먹한 분위기라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어느 참석자는 말하자  어느 분은 “B모씨는 생각도 않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혼자 그러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나….  글쎄요, 두고 보면 알겠지요.

산청군의회 초청 행사, 의원들 참여도 저조
금정구의회가 지난달 24일 양일간 경남 산청군의회 의원을 초청, 행사 내용은 어느때보다 알찼으나 금정구의원 나으리들이 바쁘신(?) 관계로 참여도가 저조해 엇박자를 냈다고.  

금정구의회 김모 사무국장은 총무과장 재직시의 풍부한 의전 경험을 바탕으로 사무국 직원들에게 행사에 빈틈이 없도록 지시를 하면서 꼼꼼하게 진행사항을 챙겼다는 소식. 

다만 날씨 등의 관계로 방문 일정이 관내에서 해운대 누리마루 등으로 변경된 탓인지 외부 방문을 비롯 행사기간 내 동행한 금정구의원들보다 직원들로 더 붐비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산청군의원들은 과연 기분 좋게 귀부했을런지.  

◆ 의회의장 외유, 뒷말이 많다.
지난달 21일부터 몇일간, 부산시 구.군 기초의회 의장단이 해외 시찰을 다녀온 후 뒷말이 많다. 허기야 단체 활동을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겠지만, 한나라당 김세연 국회의원 국정보고대회를 앞두고 모 의장이 출국한 사실에 대해 의회 안팎에선 별의별 입소문이 자자.

구민의 혈세로 갔다는 것에 분노하는 구민이 있는가 하면,  의장단은 자기들 목적 위한 친목단체인데, 어떻게 예산이 지원됐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주민예산 편성제도가 도입되어야 하며, 또 한나라당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들렸다.

또 시찰은 어쩔 수 없었다치더라도 후속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들렸다.  언론에 비쳐진 타지자체 의장들과 비교, 왜 소신을 밝히지 못했느냐는 것.  귀국 후 산청군의회 의원 방문을 앞두고 의원간담회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라도 의장은 의원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다”고 모 의원은 분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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