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있다. 풀어쓰면 ‘많이 알고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하는 행동이 공손해야한다.’는 말이다.  신년 초부터 구청 내 요직으로 전보된 분의 행동거지가 관치시대로 귀착하는지, 아니면 뽐내려는지 뻣뻣한 자세하며,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그 자리는 누가 뭐래도 ‘행정공무원의 꽃’이라 불린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오랜 공직생활을 거치며 고생도 많고 한(恨)도 많았으리라 본다.

허나 그것은 옛날 이야기이고, 지금은 열린 자치시대이다. 좀 더 좋은 보직에 오를수록 겸손하고, 부하직원을 챙기는 아량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본다. 제발 좋은 자리 앉으신 분들, 입방아에 오르지 않도록 처신하는 게 좋을 성 싶어 ‘쓴소리 곧은 소리’ 子 한마디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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