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기획시리즈] 기초의회를 돌아본다


시작하면서

금정신문은 신년특집으로 금정구 출신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의원 등 선출직의 의정활동 및 과제, 5대 금정구의회 결산 및 지방자치제도의 명암,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정구청장 후보를 조명하는 기획기사 시리즈를 마련했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모쪼록 기획시리즈가 구민을, 국민을 대표하는 인물은 어떠해야 하는지 가늠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기획시리즈 목차
- 기초의회를 돌아본다 / 돋보인 의원들
- 기초의회를 돌아본다 / 제5대 금정구의회 결산 & 지방자치제의 명암
- 광역시의원 의정활동
- 국회의원 의정활동 보고
- 금정구청장 누가 뛰나

■ 기초의회를 돌아본다 - ① 돋보인 의원들

편집자주 ;
금정구의회는 지난 12월,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가졌다. 무릇 정치란 계량화가 힘든 분야다. 도덕성 국가관 여론 수렴 조정력 리더십 민원해결 봉사심 등 포괄적으로 아우르기 때문이다.

본지는 12월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집행부 간부 공무원 등 15명의 의견과 본지가 그간 지켜본 의정활동을 토대로 아래와 같이 금정구의원 중 돋보였던 구의원 4인을 선정했다.  김연호 의원, 박인영 의원, 윤일현 의원, 정미영 의원이다. 이는 5분 발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을 중심으로 선정했음을 미리 알리는 바이다. 지역에서의 뛰어난 민원해결 등 지역밀착형 의정활동은 지역에서 널리 알려지고, 판단될 것이라 본다.

이외 제5대 금정구의회의 전반적인 활동과  일부 의원의 굵직한 사안은 다음 기사에서 다룰 예정이다. 아래 의원명은 가나다순으로 기재했다. 김연호의원-박인영의원-윤일현의원-정미영의원 순이다.

김연호 의원  
성실, 합리적 사고로 구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 높이 평가

 

박인영 의원

 김연호 (장전1 2 3 금성동 / 53년생 )의원은 ‘풍부한 식견에 본인의 노력을 보태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이라는 평.

김의원은 남다른 의회관을 가지고 있으며, 주어진 여건 하에서 주민자치의 기본취지를 살리고자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회기 중이 아닐 때에도 늘 의회에 출근(?)하기에,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의회에서 가장 많이 목격할 수 있다.

5대 후반기 들어 시작된 국회사무처에서 주관한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4회 참여, 각 2박3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의 연수에도 참여, 기초의원의 자질 향상에 매진했다.  연수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기법 등 실무를 연구하는 자세가 여타 의원들과 비교 돋보였다. 초선의원의 열정과 재선의원의 노련함이 공존하는 셈이다.

제5대 전반기에는 주민도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12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금정예술제 문제점, 금정문화회관 기획 공연  지원 미약을, 예산심의 시에는 문화회관 예산 중 시비 중 일부 누락된 부분을 질책했다. 주민들의 문화욕구에 눈높이를 맞춰가자며  행정마인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간 외 초과근무 수당 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지문인식기 도입 등 공무원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였다.

김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부산 대학로 시범거리 조성사업 관련 대책,  관내 재개발 사업 문제점, 윤산 생태숲 조성사업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교통 약자 보행권 확보, 구청사 내방 노인 및 장애인 편의 시설, 등하교길 학생들의 안전사고 문제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관된 배려가 돋보였다. 본회의장에서 발언시 직접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화면을 준비,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구청의 방독면 관리실태를 조사,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김의원은 8년간 금정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의 등교시 교통정리를 하고 있어 ‘교통 구의원 아저씨’라는 애칭을 받고 있다.

이런 의정활동을 평가 받아 부산교원단체 총연합회 공로상, 지방의정봉사 대상, 민간교육유공 교육감상, 장애인 인권포럼상 등을 수상하였다.

박인영 의원   
의회에 신선한 바람과 긴장감 제공, 논리적인 접근 높은 평가 

 

 박인영 의원 (민주당 비례대표 / 77년생)은 30세의 나이로 기초의회에 입성, 시작부터 주목 받았다. 민주당에서 이 젊은 여성에게  왜 비례대표직을 맡겼는지는 의회 개원 후 얼마되지 않아 충분히 수긍되었다. 이유는 ‘발군의 실력’으로 요약된다.

한나라당 일색인 부산 정치풍토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기초의회에 입성, 관행적인 행정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의회 운영에 있어 너무 튀거나 불협화음의 근원지가 될 것이란 일부 우려와 달리 동료 의원들과 무난하게 어울렸다는 평.

상임위 위원장으로서도 원활한 회의진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전반기에는 독자적인 해외연수를 계획,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박인영 의원은 2007년도 5분 발언을 통해  금정구 영어마을, 시설관리공단 설립 사례 등 용역에만 의존한 금정구 정책과정을 질타했다. 또  KTX 금정역사 유치를 추진하는 의회의 공식입장에 반대, 시기를 놓친 사업에 용역 추진이 부적절하다는 소신을 펼쳤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따른 자치단체의 대응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회단체 보조금의 구조적인 병폐와 동별 방역에 있어 맹독성을 가진 약품 관리가 부실함을 지적했다. 올해 예산 심의에서는 금정구 무상급식비 예산 삭감과 관련, 국비가 줄어든 현실에서 구 차원의 대응책을 촉구했다.

행정사무감사 중 집행부가 이론적으론 옳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자,  박인영 의원은  지켜야 할 원칙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적극적인 자세로 개선책을 찾자고  얘기한 바 있다. 본지가 지켜본 바로  박의원의 의정활동도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 소수정당의 30대 젊은 여성의원으로서 현실과 지향점 사이에 고민하며 발전해나가는 것. 

반대를 위한 반대나 대책없는 이상주의자가 아닐까하는 선입견은 기우였다.  구정의 현안사안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질문하고, 대안 제시에도 적극적이었다.  보수 속의 진보를 자처하면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박의원의 장점이다.  논리정연함과 현안을 짚어보는 감각이 뛰어나 동료의원들 간에도 평판이 오르내린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의원이다.

- 다음 기사에 계속 됩니다 -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