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
신도 경건하게 무릎 꿇어야 하리라
콩알보다 더 작은 꽃은
기다리지 않는 사람에겐 보이지 않느니
보이지 않는 사람에겐 들리지 않느니
그 꽃 보려고 시인은 무릎 꿇고 돌아간 뒤
솔발산도 머리 숙여 꽃에 귀 대고
까치소리 오래 듣다 제 자리로 돌아간다 (정일근詩 중)
* 정말 조그맣고, 흔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렇게 밟고 지나가버리는 꽃.
봄소식을 먼저 알려주는 까치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 봄까치꽃입니다.
클로즈업해서 찍으니 여느 꽃 못지 않지요?
컴퓨터 화면으로나마 봄소식을 맡고 싶으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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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신문 월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