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고 금정산을 바라봅니다. 금정산이 마치 액자의 풍경처럼 다가옵니다.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그 연둣빛 잎사귀의 반짝임에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잊습니다. 가끔 구름이 지나갈 때 금정산의 그 여린 잎들을 그려봅니다.

이 무슨 행복인가. 그 누가 이 행복의 진수를 알랴 싶어 그만 지그시 눈을 감고 웃음을 지어도 봅니다. 풍경이 다 보이지 않아도 그 풍경에 흠씬 젖으니 그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산 벗꽃도 사라지고 산 빛깔도 변할 것이지만 그것은 내 알바가 아닙니다.

오늘 이렇게 행복한데 내일을 왜 걱정하며 또 걱정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금정산은 내게 내일을 잊게 합니다. 내일을 걱정하는 것은 금정산하에 사는 사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산빛 푸르고 꽃들은 붉은데 또 늙고 죽음을 걱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밖으로  서편에 자리한 금정산을 바라보며 그저 세상을 잊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지역일꾼 뽑는 일에 주민들 관심은 그저 그런가, 봅니다. 오늘,  투표에 당선된 선량들이니, 축하를 해 주어야 합니다. 또 그들은 우리들에게 희망의  책무를 다해야 할것이고,   그들 행티를  관심있게 주민들은 지켜보며 채찍질을 하여야 합니다.

그런가하면, 그들은 공약이 잘 지켜 약속을 이행하는 지역 일꾼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면, 선거가 끝나면, 주민을 위해 일을 하지 않은 것이 선량들이기도 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거의 그렇습니다.

그러나 선거철만 되면 그들은 굽실거리며 표를 달라고 애원합니다.  늘 씁쓸한 마음을 늘 갖게 합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역선량들 공천제도 철폐해야 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얼굴도 보이지 않더니" 하는 욕듣는  일꾼들이 아니기를 앞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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