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

제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함에 따라 밤사이 부산지방에는 80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새벽 7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부산을 출발하는 항공기와 여객선의 발도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부산을 출발해 인천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532편 등 6편의 항공기가 결항처리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결항 편수가 늘어나고 있다. 부산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하는 모든 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됐다.

부산시는 전체공무원의 4분의 1, 재난관련 부서 공무원의 절반을 비상 소집해 특별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하고 태풍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오후 들어 부산 앞바다를 지나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해일의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와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말로는 앞으로 부산지방에 60밀리미터 가량의 비를 더 뿌린 뒤 오후 늦게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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