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늦어..중부지방 10월하순

올해는 단풍이 평년보다 늦지만 훨씬 곱게 물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단풍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10월3일께 설악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물들이기 시작해 10월 하순~11월 초순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올해는 9월 상순의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7도, 지난해보다 2.6도 높은 등 더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아 단풍 시작 시기가 늦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낙엽수는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또 8월의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보다 1.4배, 지난해보다 2.4배가량 많았던 것은 단풍이 곱게 물들 수 있는 조건이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올해 첫 단풍은 전국적으로 1~11일 늦어 중부지방은 10월3~18일, 남부는 10월17~30일에 시작하고, 단풍의 절정도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하순께, 남부지방은 11월 상순께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산의 단풍 시작 예상일은 설악산의 경우 평년보다 6일 늦은 10월3일, 내장산은 평년보다 11일 늦은 10월28일, 한라산은 평년보다 7일 늦은 10월22일이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단풍 절정기는 설악산 10월20일, 내장산 11월6일, 한라산 11월9일 등이다. 한라산의 절정기는 평년보다 12일이나 늦은 날짜다. 기상청은 산 전체의 20% 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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