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빛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조명환,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12월 18일부터 2011년 1월 9일까지 23일간 부산남항 앞바다와 중구·서구·영도구 일대에서 ‘2010 부산항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겨울철 문화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여름의 도시 부산을, 환상적인 ‘빛’으로 물들일 ‘부산항 빛 축제’를 겨울철 부산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먼저, 축제전야인 12월 17일 오후 8시부터 영도구, 서구, 중구 일대에서 ‘2010 부산항 빛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약300여명의 흥겨운 공연팀과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LED, 야광, 네온 등 빛을 소재로 한 복장을 갖추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거리 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18일 오후 7시로 예정된 개막식은 자갈치시장 수변공원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워터스크린과 안개분수, 불꽃쇼 등 부산남항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빛 멀티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진다.

또, 이번 축제는 원도심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중구(구청장 김은숙), 서구(구청장 박극제), 영도구(구청장 어윤태) 등 3개 구가 손을 맞잡고 공동 추진하는 국내 최초 3개구 연합축제인 만큼 각 구마다 서로 다른 국내외 작가들의 ‘빛’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찾아다니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대표적으로 중구에는 용두산타워 빛아트쇼, 자갈치시장 일대 파빌리온 11점과 시민공모전 수상작 전시, 하늘조명 등이 마련된다. 서구에는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빛 대표작 10점과 시민공모전 수상작 18점이 전시되고, 영도구에는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 작품전시와 시민공모전 수상 전시 이외에 ‘빛 조명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3개 구청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인터렉티브아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직접 빛을 이용한 창작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번 ‘부산항 빛 축제’의 백미는 부산시 서구 소재의 천마산과 영도구의 봉래산, 중구 용두산을 잇는 거대한 삼각레이저쇼와 남항대교 아래로 쏟아지는 서치라이트의 빛 연출이다. 마치 SF영화에서나 봄직한 환상적인 빛이 부산의 밤하늘과 겨울바다 위에서 하모니를 이룰 것으로,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에는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5분간 감상할 수 있다.

김형기 축제 총감독은 “연말연시 부산항 밤하늘에서 쉼 없이 돌아가는 아름다운 레이저불빛과 조명빛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이번 겨울 부산을 찾은 많은 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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