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현재로선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

장전동에 가족이 살고 있는 석해균(58) 선장이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총상을 입어 29일 긴급 후송되었다. 치료를 맡은 아주대병원측은  "석 선장을 실제로 보니 상당히 위중한 상태"라고 전하고 있어 구민들은  안타까움 속에 쾌차를 빌고 있는 분위기다.

아주대병원 유희석(57) 원장은 30일 석 선장에 대한 1차 수술을 진행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로선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전날 오후 11시32분 도착한 석 선장에 대해 곧장 가슴과 복부, 골반 및 양측 하지에 대한 CT검사를 진행하고 오만 현지에서 가져온 방사선 필름을 검토했다.

그 결과 석 선장은 총상으로 인해 간과 대장이 파열됐으며, 왼쪽 손목과 우측 무릎, 좌측 넓적다리에 개방성 골절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에 따라 이날 0시15분부터 3시간여에 걸친 수술에 돌입, 새벽 3시 10분쯤 중환자실로 석 선장을 옮겼다고 전했다.

수술은 패혈증과 DIC의 원인 중 하나가 괴사성 근막염과 농양이라는 판단에 따라, 고름과 괴사 부위 제거에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골절부위에 대해서는 오늘 수술하지 못했고 총알은 두 발 제거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지 여부는 오늘 하루가 지나고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며 2차 수술 계획은 추이를 지켜본다음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연호(장전동)씨는 “구민들이 다 쾌차를 빌고 있는 분위기라며 수술이 잘 돼  건강을 되찾길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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