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풍경"

 

마른 내 보금자리 위에도 살며시
봄이 오는 예감 때문에
날마다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하지만,
그대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진달래 지천으로 흔들리는 벌판,
어디로 하얗게
저 혼자 일어나는 아지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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