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도, 금정구청 공무원이다. 현업은 보건소 근무. 며칠 전 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핸드폰이 걸려왔다. ‘이런 공무원이 있다’며 칭찬하는 목소리다.

통화내용을 옮기자면  “올 더위에 서동에 방역을 자주 해줘 여름을 잘 보냈다.”는 이야기다. 또, 나이 든 노인들 짐도 마다않고 날라주어 너무 고맙다고 감사해했다. 알려온 분은 서동 경로당 노인이다.

확인을 해봤다. 김경윤 의원에게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하며 물었다. “맞습니다. 올해엔 구가 많이 노력해 시영아파트 등 주민들이 무더위에 시달리지 않고 너무 좋았다 말합니다.”라고 했다.

배선도(裵宣道, 56)씨를 만났다. 이런 이야기를 하자 “뭐, 부끄럽습니다. 공무원이 마땅히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고 겸손해 한다.

배씨는 경남 산청에서 출생, 84년 8월 영도보건소에서 공무원을 시작, 동래서 금정구가 분구되는 88년 1월로 금정구에 전입, 총무과, 녹지과에 근무하다 91년 지방의회가 문을 열면서 91년부터 의회에서 14년 근무한 공무원.

그후, 2008년부터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방역을 담당, 주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특히 서동지역은 기반시설이 취약하여 쌈지공원, 하수구,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며 전염병 예방 차원의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서동은 골목이 많아서 차량 방송을 통해 ‘모기 등 병충해 퇴치를 해야,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다.’고 홍보하다보니, 서2동 노인정 오차로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면 또 ‘저를 알아보고 반가워합니다. 이게 공무원의 보람인듯합니다.’라고 말한다.

전화를 한 노인은 덧붙여, 동사무소 직원들보다 친절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런 말이 있다. ‘꿀벌이 곤충보다 존경받는 까닭은 부지런하기 때문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일하기 때문이다.’ 새겨 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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