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이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임 교육감이 유치원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2백여만 원 상당의 고급 의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해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4월 초순쯤, 부산 모 유치원 A 원장 등 업계 관계자 2명과 함께 맞춤 의상실인 광주의 D의상실에 가서 200여 만 원 상당의 의류 3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월초, 부산시경이 진정서를 받아 D의상실 등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임 교육감은 1년이 한참 지난 지난달 23일 지인을 통해 옷 3점을 A 원장에게 다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 교육감이 옷을 제공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대가성이 확인됐다. 유치원 업계와 또 다른 교구업체 등과도 금품수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혜경 교육감은 '옷로비'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혐의점을 인정하고 잘못된 처신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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