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경, 제주 올레1코스 8천여평의 '농원' 에서 찍었다.

잿빛 구름 매달고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 웅크린 하늘, 폭풍처럼 바람은 거세고, 삽짝 너머 산수유, 안으로 모아둔 노란 슬픔 폭죽처럼 터뜨리고, 그래도 계절은 처연한 봄의 빗깔을 봄이라고 뽑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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