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은 언제나 새로운 소식들로 분분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사건들을 좋아합니다. 모두 다 남의 이야기인데, 누군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그렇게 즐거운가 봅니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난에 떠내려 가는 남의 재산을 보고 있노라면 즐겁노라고, 악인이 마음입니다.  일념삼천이라고 합니다. 한 생각에 삼천가지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그 삼천 가지의 모습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그곳에 권력을 쫓는 무리도 있고, 부처도 있고, 악마도 있고, 품격도 있고, 천박함도 있고, 시끄러움도 있습니다.

 그 삼천 가지 마음과 모습 가운 데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바로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잘못 선택하면, 그것을 씻을 수 없는 과보를 남기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그렇게 최악의 선택을 합니다.

세간에 화제를 일으키는 사건과 소문들이다 그런 것입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며,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스펙'에 대한 험담이 떠돌고 있습니다.  선거가 가까워질 수록 '쌓은'스펙'에 대한 진위는 당연히  밝혀질 것 입니다. 그만큼 시대가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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