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인정 않으나, “봉사 임무만 전념한다”

부산 금정구 여성단체 협의회가 본연의 임무인 농촌 일손 돕기 봉사를 펼쳤다.

지난 6월14일 한경자 회장 등은 경남 남해군 고현면 도마리 마을 마늘채취 현장을 찾아 비지땀을 흘리며 하루 봉사를 하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날 아침 8시경 구청 앞 모 주유소에서 각 단체 회장 부회장 등 42명은 삼삼오오 모여 버스를 타고 11시경 남해 도마리 마늘밭 현장에 도착,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식을 마친 후, 준비한 도시락을 농민들과 함께 나눠 먹고, 농민들이 뽑아 놓은 마늘을 새끼줄에 엮으면서 농촌도시 이야기 등 하면서 오후 5시경 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한다.

한경자(금정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우리 단체는 부산시가 공인한 단체이므로, 그 목적에 따라 봉사 임무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자(여명회장)씨는 “나이 들어 농촌일손 돕기에 갔더니, 옛날이 생각납디다. 어려웠던 시절 이웃끼리 도와주던 그 때도 생각나고, 마늘을 심고도 마무리 손질할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손에 물집이 잡힌 회원도 생겼지만 농촌 일손 돕기는 너무 보람 있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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