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대표 인물들의 추천 도서

 

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이적입니다. 늘 몇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야 하는, 산만한 독자입니다. 상상력은 거의 모두 책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오늘 추천할 책들은, 웃음 속에 삶에 대한 통렬한 성찰을 담고 있는 책들입니다. 저는 얼마전 이야기책 <지문사냥꾼>을 발표하고, 현재 <패닉>의 새 앨범을 준비중입니다.



1995년 패닉 1집 「달팽이」로 데뷔했다. 김동률과 함께 "카니발"을 결성, 프로젝트 앨범 <그땐그랬지>를 발표하여 큰 인기를 얻었고, "긱스"라는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Dead End」, 「2적」 2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최근 첫 소설집<지문사냥꾼>을 발표, 작가로도 멋지게 데뷔했다.

 
웃음으로 삶을 통찰하는 책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쓰레기 같은 세상
우디 알렌 | 황금가지


영화사상 가장 지적인 코미디언 우디 알렌은, 실제 뛰어난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젊은 시절 <뉴요커> 등의 잡지에 발표했던 촌철살인의 단편들을 모은 책.





개를 위한 스테이크

에프라임 키숀 | 디자인하우스

일상의 구석구석 숨겨진 우리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애정어린 농담.






변신 : 카프카 대표단편선

프란츠 카프카| 정용철

카프카는 심각하고 진지한 작가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가 작품의 첫머리를 친구들에게 읽어줄 때면 늘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카프카의 놀라운 세계에 웃음을 머금고 들어가보면 어떨까?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것이 보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

현존하는 인류 중 가장 박학다식하다고 해도 좋을 에코의, 이 세계에 대한 유쾌한 독설. 지적인 유희도 이 정도 되면 박수칠 경지다.




허삼관 매혈기

위화 | 푸른숲

키득거리던 웃음이 점점 쓴웃음이 되고, 마침내 통곡이 되는 책. 동양의 민속적 해학, 슬픔이 버무려진 처연한 이야기.




고도를 기다리며 : 1969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
사무엘 베케트 | 민음사

<고도를 기다리며> 앞머리엔 ‘2막으로 된 희비극’이란 설명이 붙어있다. 웃다가 울면 어딘가에 털난다는 얘기도 있지만, “인생은 느끼는 자에겐 비극, 생각하는 자에겐 희극”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나눌 수 없는 우리에게 인생은 희비극.

                  

[자료제공 : yes 24 아름다운 서재 / 기사 게재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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