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더 도덕적이여 가난한 자는 게으르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씨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왜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더 도덕적인가’라는 글을 통해 “자본주의 사화에서 부자는 대체로 가난한 사람보다 더 도덕적이다“며 “부자는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신뢰성이 강하므로 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에 “가난한 사람은 신체부자유자나 특별한 가정사정을 제외하면 대체로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신용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어 “부자는 남을 돕는다. 기업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와 월급을 준다. 가난한 사람은 남을 도울 수가 없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또한 부자가 더 도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변했다.

조씨는 “요새 유행하는 도덕성 검증은 게으른 좌파들이 만든 것인데, 무능한 자를 도덕군자, 유능하여 일을 많이 하다가 실수도 조금한 이를 부패분자로 몰려는 함정이다. 이 함정에 빠진 것이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스스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고 공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온 사람이 돈을 많이 벌어 좋은 데 쓴 사람을 상대로 도덕성 검증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도덕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명박 검증’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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