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가면 새벽이 옵니다. 우리들 인생의 진리는 모두 무상하다는 것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절대 아니라고 부정하지도 마십시오. 지금의 이 감정 이 마음은 언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결정하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결정은 언제나 희망과 이해 속에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실의와 절망 속에서 그리고 격한 감정 속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한다면 그것은 그냥 상처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다보면 때로 격한 감정을 만날 수도 있고 때로 어려운 시간 속에서 막막해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기다리는 겁니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 그 시간이 지나면 고요한 마음의 시간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상황의 시간들이 오기 때문입니다. 절대인 것 같지만 절대가 아닌 것이 우리들 세계의 모습입니다.

희망과 이해를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무거운 밤을 조용히 견디어 내야 합니다.

# 늘  마음 한켠을 언제나 비워두고 삽니다. 그 마음 한켠에는 아름다운 것보다는 아름답지 못한 것을 담아둡니다.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있음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운 것인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아름답지 못한 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배경이 됩니다. 아름답지 않은 것은 못난 것이 아니라 다만 아직 아름다워지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그것은 그래서 또한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기에 아름답지 못한 것을 배척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에 적대적 모순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인연에 따른 행위와 존재의 모습이 있을 뿐입니다.

인연이 그러므로 그럴 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에 대한 미움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만 나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미움의 감정을 가져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내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도리를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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