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입을 오므려 피부 깊숙히 스민 더위를 뱉어냅니다. 피부 속에 숨어 있던 더위들이 내 입 바람을 따라 내게서 빠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잠시 시원해지는 것 같은 이 느낌의 순간이 유쾌하게 다가옵니다.

 인생은 이렇게 사는 겁니다. 스스로 처방을 만들어 가며 나름대로 즐기며 사는 겁니다. 누구랑 비교할 생각일랑 아예접고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겁니다. 무료하면 산책을 하며 노래를 흥얼 거린다든가. 더우면 이렇게 입으로 바람을 내어 더위를 날린다든가. 그때그때 작은 처방을 내리며, 스스로 하며 사는 겁니다.

 에어컨 없는 사람이 에어컨을 부러워할 이유도 없고, 가난한 살림에 돈벼락 내리기를 기대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내 안에서 내 방식대로 만족하며 살아가기, 이것이 진정 잘 사는 삶의 아니겠습니까.

탐욕의 빈곤에서 벗어나는 순간 우리는 진정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입니다. 아침 아파트에서 동쪽을 보니 '빛'이 이상한(?) 징후이 구름을 만듭니다. 혹시 이상한 일이 하고 기다렸으나. 사진과 같습니다. 아침 신문엔 '막대한 돈을 써 기상청 슈퍼컴퓨터'을 가동시키고 있으나 기상예보가 심하게 틀린다는 비난입니다.

 결론은 오늘짜 모 신문 논설위원은 '기상예보가 정확하다면 '기상예보'가 아니라 "기상확보"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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