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어느 독자로 부터 걸려온 휴대폰 내용입니다. 지난 6월 이전에는 전화를 걸면 '000 입니다.'하며 '안부를 말하고 정답게 받았습니다.' 또 연결이 되지 않으면 '조금전에 전화했습니까?' 하며 정답게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위가 올라가서 인지, 요즘은 아예 휴대폰을 걸어도 묵묵부답이고, 지역 행사에 얼굴도 보이지 않습니다.' 며 '아니 왜 이런 겁니까?' 며 묻습니다. 기자는 '워낙 바쁘니까 그런 거 아닙니까'고 변명 아닌 변명을 했습니다.

되짚어 보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과거 부터 일부 '선출직'이라든지, 또 전직 중에 전화를 잘 받지 않은 사람 몇몇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 사람들은 선거때에는 허리 조아리며 악수를 청하며 친한채 하고 굽실거리다가  당선되고 나면, 그 때부터 소위 '난 사람 행세'를 밥먹듯이 합니다.

'십년가는 권력이 없고, 열흘가는 꽃이 없다'는 교훈이 있습니다.  이런 '난 사람들'은 다음엔 입후보를 하지 않는다고 큰 소리 칩니다. 지금 선출직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라는게 고질병이 되어 시작하면 그만두기가 참 어렵습니다. '의원님,의원님'하는 그 신기한 무엇이 몸에 매력화되어 정치를 접을 수가 참 여려운 것이 세상사입니다.

'난 사람들' 좀 휴대폰 잘 받고 정치 접더라도 '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휴대폰은 소통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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