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생기면 없던 것도 있게 되고 있던 것도 없어진다. "색불이공이요, 공불이색"이다. 무엇이든 간에 언제까지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지마는 공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없는 듯 있는 것이 세상의 실상이요. 허무한 무상한 세상의 참 모습인 것이다./ 법구경에서

이 사진은 약 10년전 선암사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스님이 멀리서 왔다며 따뜻한 차 한잔 주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그 당시는 별로 깊게 생각치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생존해 계실지...궁금하다. 그렇다고 스님 이름도 모르니 선암사에 물어 볼수도 없고, 그래서 10월 초 한번 뵈러 갈 생각이다. 나이들어 한장의 사진에 '인연'이란 두글자가 왜 이리 나를 붙들어 메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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