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뭐 길래? ‘헤겔의 정반합 이론’을 아는가? 바른데서 출발하여 반대하다 다시 합하는 철학적 이론이다. 지역정치권에 이 화두를 던진다.

주민들의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도는 과연 몇%일까? 정확한 평균치는 알 수 없다. 그런다고 누가, 어떤 단체가 조사를 해 본 일도 없다. 그저 감으로 각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과 여론을 가늠해 보는 정도이다.

항상 각종 행사엔 정치권 주변 인물, 구정에 관심 있는주민들만 거의 참여하고 여론을 몰고 다니는 게 여태까지 봐온 지역 현상이다.

그런데, 정권농락으로 정권이 교체되며, 벼락을 맞은 지역보수 세력들(?)이 지금 혈투싸움은 차선이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의식있는 주민들의 마음은 괴롭다. ‘누구도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 지역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 아닌 홍두깨가 뻗친 것이다.

‘지금껏 보수 일파는 누릴 것 다 누렸다’고 어느 독설가는 말한다. 항상 권력주변에 모이는 사람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수가 무너지며 그나마 보수와 깨끗한 보수를 지향하는 세력간의 혈투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주민들의 마음을 이반시키고 있다는 푸념이다.

그런데 근래 때 아닌 파문으로 지역이 소란하다. ‘선출직 모씨는 지금껏 한 일이 없다'는 충격적인 문자를 SNS로 당원들에게 보낸 것이다. 상대측은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

말로만 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겠다. 주민의 표로 당선됐으면서 선출직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니 말이다. 세금으로 월급 받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무릇 모든 선출직에 해당되는 당연한 지적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지적을 한 선출직도 ’무슨 일을 했느냐?’를 이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여태까지 보수 선출직들이 당선 후, ‘어떤 일을 이렇게 했다’고 한 의정보고를 한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런 보수 환경속에서 선출직을 해 온 것이다.

앞으론 선출직의 의정활동을 철저한 검증해야 한다. 법제화가 필요하다. 선출직은 의정활동을 공개해야 하고, 또 주민들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바른 일꾼을 뽑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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