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눈이 쌓인 기와지붕에
서리서리 한 맺힌듯 붉은잎들이
숨겨놓은 사랑을 핏빛으로 풀어낸다

빗살치듯 묶어버린 깊은곳의 응어리가
소복소복 쌓여가는 하얀눈에 녹아내려
주저리 주저리 사랑노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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