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에서 바라본 금정구 ...회동수원지 등이 보인다.
*금정산에서 바라본 금정구 ...회동수원지 등이 보인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금정구청장으로 출마하려는 자천타천(自薦他薦)의 후보감들이 요새 한창 물밑 여론 탐색작업을 하고 다니는 바람에 별의 별 이야기 꽃씨들이 초여름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구청장 후보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4명, 야당인 국민의 힘 8명 등이다. 부산시장 선거결과에 고무되었는지 야당이 많은 편이다.

이참에 지적하고 싶은 사항은 과거 정치권에서 맴돌며 얻은 각종 공개, 비공개정보를 통해 사익을 취한 인물은 더이상 공당의 선거 후보로 나서는 것을 시대가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후보가 되는 순간 그의 살아온 행적이 낱낱이 밝혀지는 검증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문제는 더 이상 숨길수 없이 낱낱이 들어 날 수밖에 없다.

중요한 점은 이 과거 문제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변했다는 것이다. 과거 기준으로 스스로 본인에게 관대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과거 선출직 후보자들의 경우 정당이 느슨한 자세로 검증하는 바람에 공천권자 또는 당 관계 무리들이 속닥속닥 귀엣말을 하며 입맛에 맞는 후보자들을 골라 공천해 왔다. 이에 대해 ‘아니다’라 할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여태 선출직 공천은 ‘달밤에 삿갓 쓰고 나온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잘난 척 해봤자 알아줄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때만 되면 백화제방(百花齊放)에다 백화쟁명(百家爭鳴)인 세월이었다.

이젠 구청장, 시의원등에 출마하고자 하면 공직자로서의 자질등을 자가 검증(自家檢證)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누구보다도 본인의 자질에 대해서 잘 알지 않겠는가? ‘낙동강 잉어가 뛰니까, 안방 목침도 뛴다’격으로 너도나도 회전의자를 노리고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능력’ 등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자신만만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11일에는 국민의 힘 당대표자가 선출된다. 모 후보자는 TV 토론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를 자격시험으로 선발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토호세력들의 지방선거 진출로 청년들의 정치 진출이 막혀 세대교체가 되지 않는다며 당대표가 되면 실시해야 할 것이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만약 그 후보가 당선 시 지방선출직 후보에 태풍이 예고된 대목이다. 변화는 쉽지는 않지만 때로는 갑자기 찾아온다.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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