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흥포구를 걷다가 암벽에서 핀 '해국 꽃'을 만났다. 무리지어 활짝피어 지나가는 이들 걸음을 멈추게 했다. 개화시기는 보통 9~11월로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며 잎은 풍성하게 녹색이다.

 꽃말은 순수한 사랑, 기다림, 역경을 만나도 굴하지 않는다.  꽃을 보면 발을 멈추고  보고 싶는 꽃이라 할까. 누가 돌보지 않아도 강인하게 피어난 해국꽃을  관찰하며 서민들 애환을 바다내음과 어우러져 나타내는것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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