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몰려오는 오후,

달력 하나씩 옆구리에 끼고 지나온 시간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쓸쓸합니다.

정말 한 해가 속절없이 지고 있네요. 우리가 빠져 나오자마자 박제가 되는 시간들, 다시 돌아가 지난 일들에 피가 돌게 할 수는 없을까요.

너무 아쉬워요. 당신의 올 한 해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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