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개울에 버들강아지가 맵시를 뽑낸다. 세월은 허무한데 아랑곳 하지 않고 예쁜 자태를 드러낸다.

문득,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에서 읽은 글귀가 생각납니다. '버들은 기품이 있기는 하지만 장중이니 영감적이 아니라고 말 할 수는 없다. ' 아리송하다. 

아무래도 초봄이 신호, 부는 듯한 미풍에도 설레나니 기어코 파르스름한 초봄을 적시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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