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경 범어사 성보박물관 곁에 서 찍었다.
20일 오전 11시경 범어사 성보박물관 곁에 서 찍었다.

부산 범어사 옛 성보박물관 곁에 매화가 꽃을 피워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어린 매화나무에 꽃은 피웠으나 운치는 별로다. 그래도 사찰에 들어서면 눈길을 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주지실 위 노장이 주석하고 있는 마당에 늙은 청매, 홍매, 흑매 등 세 종류의 매화가 봄을 시샘하 듯 꽃을 피웠다.

이젠 그 매화를 볼수 없어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 매화들이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 관심을 가졌으면  봄이면 볼수 있던 그 매화가 그립다.

범어사는 아랫동네 보다 약 2도 정도가 춥다.  그러나 '매화는 일생동안 추운데서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는 옛 어른의 글이 있다. 그 늙은 매화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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