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슬프다. 왜 그럴까? 누가 슬프게 했을까. 결국 '화무실일홍'일 것이다. 확신한다. 너무 시건방지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젠 눈치껏 흘리고 눈치껏 버리는 열매 맺지 못한 약속들을 지운다. 

참 묘한 일이다.  그 모든 증오, 미움, 한탄, 연민이 다 부질없이 느껴진다. 민심이 술렁인다.

그러나 불감청이로되 고소원이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