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줄을 쳐 놓고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

  어떤 왕이 선량한 사람에게 물었다.

“가장 성질이 나쁜 동물의 이름이 무엇인가?” 선량한 사람이 대답했다.

“거친 녀석으로는 폭군이고 점잖은 녀석으로는 아첨꾼입니다.”

그렇다 폭군이나 아첨꾼 따위라면, 그들이 어리석고 못난 사람 축에 드는 사람들이다. 왜냐 하면 우둔한 인간일수록 항상 철면피를 휘두르기 마련이고 못난 사람일수록 간에 붙고 쓸개에 붙기를 즐겨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화를 내고 성을 내는 것도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탓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그들의 방식으로는 이치에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채근담“의 다음 말을 음미해둘 필요가 있다. “꾀꼬리 우는 소리는 아름답다 하고 개구릴 우는 소리는 시끄럽다고 하는 것이 보통 인정이다. 아름답게 핀 꽃은 귀여워하고 잡초가 우거진 것은 보기 싫다고 뽑아 버리는 것이 인정이다.

 요즘 귓가를 너무 차게하는 여론이 떠돌고 있다. 누구든 법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시시비비를 할 생각은 없고 여론으로 실체가 밝혀 질 것이다. 그래야 법질서와 공정사회가 되는 세상인 것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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