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알고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에는 어떤 성숙함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마음을 조급하게 닦달하지 마십시오. 때가 아니면 이루어 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다 인연이 도래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에는 세상의 순리가 담겨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때로 너무 성급하게 서두르고는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절망이나 낙담은 성급함의 자기표현입니다. 급하게 서두르다 스스로 무너지는 것은 시절과 인연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때를 알고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시절과 인연을 아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다만 최선을 다할 뿐 결과를 예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그 과정을 기뻐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달은 보름이 되어야 만월이 됩니다. 만월을 향해가는 달빛은 그저 기쁜 표정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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