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기가 자신의 한 몸에 모아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지니고 있는 명예나 능력을 과시하려고 한다.

남들이 몰라주면 가슴을 조이거나 화를 내거나 아니면 너무한다고 남을 원망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서 잘못된 것은 모조리 남의 탓이고 잘되면 내 덕이라는 이기심이 비롯된다.

나만 잘났다고 앞세우면 세상 사람이 모두 벗으로 보이기 보다는 상대로 보이게 되고, 상대로 보이게 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대립의 관계로 보이거나 다투어야 될 경쟁자로 보이게 된다.

명예욕이 마음속에 팽배해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잘난 사람이 되겠다는 욕심을 자기도 모르게 부리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유가 없고 서로 만나면 경계하게 되고 서로의 속을 떠보기 위해서 눈치를 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 자신은 나도 모르게 작아진다.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중심을 노리는 욕심을 억제할 줄도 알고 내가 바라고 있는 인기라든지 출세라든지 하는 것을 너무 탐하지 않는 법을 찾는 것이다. 인생은 돋보이되 눈부시게 꾸미지 말아야 한다.

 나를 멸시한다고 남에게 화를 낼것은 없다. 멸시받을 짓을 내가 했는지를 돌이켜 나를 살피는 편이 너 낫다. 나를 무시한다고 남에게 화낼 것도 없다. 왜 내가 무시를 당해야 할 장본인가를 살펴 생각을 다듬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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