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나무, 새, 그리고 추억의 언덕까지 모두 초록 세상으로 들어갔다. 갈 곳 없는 구름 몇 조각이 그들 뒤로 따라간다.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가꾸던 고향감나무. 약 100년은 넘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해 무화과 나무와 가지치기를 했는데 감나무는 싱싱하게 초록을 올리는데 무화과나무는 아직 봄을 잃고 있는지 기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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