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에서 바라본 금정구 ...회동수원지 등이 보인다.
*금정산에서 바라본 금정구 ...회동수원지 등이 보인다.

모든 게 옛날이 좋았던 것 같다. 날씨도 그렇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삼한사온이 알맞게 추위를 견디게 만들었다. 여름이 아무리 길어도 중복만 잘 견디면 되었다.

요새는 삼한사온도 없고 여름이 따로 없다. 부산은 30도를 넘어가고 있다. 여름초입이라 더위가 찾아 들 때이다.

『공상은 당신에게 여름 철의 온갖 기쁨을 안겨 줄 것이다. 이슬을 머금은 잔디, 또는 가시 붙은 가지에서는 온갖 봉오리와 꽃들을...』 이렇게 「키즈」는 5월부터 여름이 오기를 기다렸었다.

이제는 여름을 기다리는 것은 어린이들 밖에 없다. 여름 방학이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온난화 기후 현상으로 더위가 극성을 부릴 것이라 예보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얼마나 더울 것인지는 점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짐이 불길하기만 하다.

벌써 해수욕장은 개장되고 첨벙하며 바다에 뛰어드는 청춘들, 또 파도를 타는 청춘들도 보인다. 다른 한 켠에선 주차원들이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과 주차요금으로 옥신각신하는 꼴불견도 보인다.

무더위에 바다에 마음을 씻고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에게 좀 더 해수욕장이 친절함을 보였으면 한다. 그렇지 않아도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정치적으로 시민들 마음이 불편할 때, 부산시가 무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시민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으로 바쁜 모습이다. 하지만 부산시정의 제일은 시민을 위한 시정이어야 한다. 먼저 시민의 건강한 생활과 민생을 챙겨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7-8월 두 달 동안 시민들은 무더위에 해수욕장과 금정산, 황령산등을 찾을 것이다. 짜증나는 더위에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말로만 봉사가 아닌 진정한 봉사로 각 구군이 합심해서 관심을 갖는 시정을 펼칠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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