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일찍 달맞이 길에서 촬영
18일 새벽 일찍 달맞이 길에서 촬영

 가난에 엎드린 이웃들, 그 밤의 잔재들을 비질하는 새벽. 채 끄지 못한 욕망들이 수은등 속에서 졸고 다시 날고 싶은 갈망이 햇살을 퍼덕인다.

가난한 아침에 부는 바람은 그대 마음까지 비워내리. 까치가 운다. 누가 오는가. 동쪽에선 눈발, 문득 동트는 새벽길을 달려 눈밭에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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