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눈으로보고 마음으로 찍습니다. 눈은 대상을 보지만, 마음은 분위기를 읽습니다. 카메라가 구현하는 세상은 한쪽 눈을 감고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공간감이 다름니다. 입체가 아니라 평면입니다.

원근감은 렌즈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사물의 크기를 보여 주지도 않습니다.  빛이 중요합니다. 아침 빛이 다르고 저녁빛이 다름니다. 

또 계절에 따라서도 공간은 다름 모습으로 변합니다. 전체도 보고 부분도 봅니다. 무수히 흩어져 있는 시간과 공간을 결합하다 본 어느새 사진에 눈을 뜨게 됩니다.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결합할까' 라는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 생각입니다. 

사진은 26일 오후 3시경, 청사포 바닷가에서 촬영했습니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