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갈 순 없어도 돌아볼 순 있어” 세상의 먼지보다 마음의 먼지가 무섭다.
뭔가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딱히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이상하다는 느낌이다. 며칠을 고민하다 그게 뭔지 알아냈습니다. 어떤 지도자가 회빈작주(回貧作主)로 눈살을 의심케 하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 본인은 자기가 최고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주민들 여론을 무시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주위에 그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은 입 다물고, ‘괜찮습니다.’ 말 하는 것 같습니다. 여론을 비웃듯 하는 겁니다. 세상을 주무르던 사람들의 참담한 모습을 봐야 한다.
‘노불레스 오블리주’를 말하기조차 낯 뜨거운 일이다. 'Noblesse oblige'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지 않은 채 군림하고 사리사욕만 채우려했던 엘리트에 대한 반감을 볼 수 있다.
“중생이 앓으면 나도 앓는다.” <維摩經)에 나오는 교훈입니다. 함께 나누는 윤리입니다. 이 윤리 없이는 세상이 존속될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얘기가 있다. 앞뒤도 모르고 덤벙대는 사람을 빗대놓고 하는 말이지만 달리 생각하면 옛날 사람들의 생활풍정(生活風情)이 깃들여 있는 것 같다.
그리 금정구가 만만 한가?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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