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는 동생을 업고 다니며 물건을 팔았고
따가운 땡볕에 구슬땀을 흘리며 우리를 따라다녔다.

파는 물건은 우리에겐 아무 소용이 없어, 그냥 가지라며 작은돈을 내밀었다.
입을 꼭 다물고 그냥은 안받겠다며 강하게 도리질을 치던 그 아이가 문득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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