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인지 외유인지’… 비난 여론 부담

부산 시의회 의원들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미국 해외연수를 추진하다가 비난 여론을 의식,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7인은  6박 8일 일정의  미국 해외연수를 계획했다.  연수 일정은 미국 LA-라플린-샌프란시스코를 경유,  LA시의회와 교통국 방문, 지하철 견학, 콜로라도강 관리사무소 견학, 샌프란시스코 시청 방문 등이 주요 일정이다. 로데오거리, 금문교 방문 등 관광 성격의 일정도 계획됐다.  연수기간은 22~29일로 잡혀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과 겹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의원들의 해외연수의 경우 지난 10월 7일,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건교위는  해외연수 일정을 조정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의회는 조건부 가결이었다며 심사의원들이 모르는 사이에 해외연수를 재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의원들의 해외연수 기간과 일정이 알려지고, 어려운 국내 경기에 비춰 고통분담을 외면한다는 등 곱지않은 시선이 부담스러웠던지 돌연 이를 번복, 해외연수를 자체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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