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가까운 허름한 달동네에
세월에 닳아버린 회색빛 담장들이
얘쁜때깔 갈아입고 새해맞이 분주하다

새벽 찬바람에 총총대는 발걸음이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바쁘건만

그날이 그날인 듯 지쳐버린 가슴에
꿈과 희망을 실어 높이높이 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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