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건강을 챙기는 금정구보건소 분위기기 확 달라진 모습이다. 18일 기자가 보건소 3층 행정실에 들어서자 칸막이로 된 과장실에 계장 6여명이 앉아 침묵과 눈동자를 한군데 모으는 것 같은 분위기다.

귀를 쫑긋하여 들어보니, 공민석 과장은  “보건소는 구민의 건강을 돌보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렵지만 전화 한통이라도 친절히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보건소를 찾아오는 구민들께 마음으로라도 병을 치유되게 하여야 합니다”라며 열성적으로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기자는 놀라왔다(?)할 정도로 의구심을 가졌다. 솔직한 심정이다. 역시 ‘사람이 분위기를 변화시킨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공 과장은, 지난 인사로 동에 근무를 하다가 보건소로 전입되었다. 사무관 승진 후 약 2년 빨리 원대복귀(?)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보건소 가동 인력은 약 70여명, 동사무소 인력의 아홉 배나 된다. 공 과장은 “동 인력보다 많아 한시도 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저부터 변해야 우리 직원들도 따라올 것 아닙니까. 더구나 구민들 건강을 챙기는 것이 저희들 임무입니다. 어떻든 1차적인 구정의 책무인 셈이죠”라고 웃으면서 “의식주가 바뀌어 건강이 제일 아닙니까? 열심히 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보건소의 틀을 확 다르게 이야기하는 모습이다. 기자는 보건소를 나서면서, 구정 전 업무가 이렇게 열성적인 마인드를 갖고 봉사하면,  지난해 구민들 가슴을 멍들게 한  꽁지(?)란 보도를 1등으로 변신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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