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길을 가다 헛딛어 발을 조금 다쳤다.
순식간에 병원환자가 되어 빵빵한 물주머니 주사를 맞으니
마음에 걸리는 일 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씩씩함과 건강함의 대명사로 여겼던 마누라의 풀 죽은 모습에
남편이 한마디 한다 .
" 당신 다친거 내 탓이다! "
갑작스레 찾아온 나쁜 일에 남편도 마음에 걸리는 게 많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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