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선거... 한나라당 공천 ‘자천타천’ 신청자 9여명 난립 예상

내년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금정구청장 선거 후보군의 윤곽이 자천타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달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확정되면 선거까지 1년 1개월 남짓 남았지만 역대 어느 때보다 구청장 공천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밑에서 공천 따내기 움직임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구청장 후보로는 고봉복 현 구청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보사위원장, 원정희 전 시의원, 이현우 금정구의회 의장, 정영석 부산시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정규순 전 금정구의회 부의장 이밖에 김종암 전 시의원, 최길락 전 부산도시개발공사 상임감사의 이름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이 선거때면 늘 오르내리는 인물이라면 윤종대  경륜공단 이사장은 새롭게 등장한 케이스.  공단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지역정가에서 구청장 후보로 생각해볼만한 카드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거의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

면면을 살펴보면  A씨는 금정구에서 잔뼈가 굵은 해바라기성 인물로 몇 차례 공천신청을 했다가 불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동에 벌써부터 2~3명씩 은밀한 조직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B씨는 공천은 물 건너갔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사실화하면서 동문들과 인연있는 분들을 주축으로 점조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가하면, 또 관내 고급정보를 동문으로부터 보고 받고, 챙기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입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C씨는 과거 구청장을 할 생각을 하였으나 지금은 공기업을 책임지고 있고, 또 고위직을 지냈기에 구청장 자리를 탐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부구청장 당시 쌓은 인맥들과 계속 상부상조하는 모습인데다 구청장 출마설에 단호하게 선을 긋지는 않아 그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D씨는 재선의 부산시의원으로 그동안 쌓은 지역 인지도와 상임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두 번이나 하고 있어, 다음 순서가 구청장 아니겠냐는 추측이 돌고 있으나 본인은 고사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시의원을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부러움을 샀던 그의 재력이 향후엔 혹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E씨는 정당인으로 지역에 상당한 뿌리를 내리고 있고, 또 현 국회의원과도 밀접한 거리를 두고 ‘가신’이라는 애칭(?)을 받는 지지력을 갖고 있다는 평.  그런 이미지가 플러스로만 작용할지 마이너스로 작용할지는 예측불허.  현 국회의원과 세대 차이 등을 염두에 두면서 조심스럽게 지역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F씨는 현 구의회의장으로 본인은 노코멘트 하고 있다.  의원으로써 지역현안을 챙기고 현장을 방문해 일을 챙기다 보니, 집행부 측으로부터 구청장 후보로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와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변에서는 현재 정치역학 관계는 복잡하지만 공천을 주면  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G씨는 공직자로서 정년퇴임 후 공기업에 몸을 담은 행정전문가. 그는 구청장 공천 신청을 한 일도 있어, 다크호스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마당발 행정은 다 알려진 사실이며 그 인맥도 대단한 것으로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의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결점인 동시에 한편으론  장점도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이젠 마음을 접지 않았겠냐는 시선도 있다.

H씨는 적자에 허덕이는 공기업 수장을 맡아 일약 최우수 공기업으로 육성시킨 인물.  금정구청 부구청장으로 잠시 근무한 적도 있다.  매일 세차례씩 간부회의를 열면서 일을 챙겨 현재 수준으로 올려놓은 점은 평가받는 부분.  경영능력과 공무원 조직의 수장역할은 차이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타구의 구청장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I씨는 금정구에서 잔뼈가 굵고 4H 운동으로 지역 봉사에 헌신하다가 초대 금정구 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한때 그를 따르던 금정구 젊은이들이 꽤나 많았던 것은 사실.  지역에 대한 그의 애정을 높이 사 추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인물에 비해 풀어야할 정치적인 숙제(?)가  많다는 시선도 있다.  

이달 중 한나라당 금정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확정되면, 지금까지의 물밑에서 거론되는 공천자들의 움직임은  정중동 속에서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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