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는 언제 만나도 반갑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잊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십여 년 전 만났던 친구를 절간에서 우연히
그때의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칠십이 다되어 가도 젊은, 그때의 모습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어, 몰랐는지
아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포행을 하고 있어
같이 간 분도 있고,  눈을 돌렸습니다.
이야기하면 깁니다.

선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세월이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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