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삼릉에 있는 "경애왕릉" 입니다. 풍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는 길은 경주 인터체인지를 지나  언양쪽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살다보면 가끔 넋을 빼앗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녕 귀한 것을 홀대할 때가 있습니다. 자기를 길러준 부모를 홀대할 때가 있고, 오랜 친구를 비난할 때가 있고, 자기가 자란 고향을 부정할 때가 있습니다.

돈도 좋고, 명예도 좋고, 권력도 좋다지만 그런 것들은 그저 잠시 왔다가 가는 것일 뿐입니다. 돈이 많다고 즐거움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명예나 권력이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부모, 친구, 고향, 이런 것들은 좀 남루해도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따뜻해지는 것들입니다.

마음을 잃지 않고만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그 오랜 가치들을 쉽게 망각하고 살 수는 없을 겁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에 마음을 빼앗게 되면, 우리 진정 소중한 것들 잃고 살아 가게 됩니다. 마음 빼앗기지 말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의 길입니다.

가난해도 따뜻하게 쪼들려도 넉넉하게 소중한 것들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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