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곧은 소리]

 "나"가 있으면 "너"가 있듯이" "이쪽"이 있으면 "저쪽"이 있습니다. "나"가 어디 서 있느냐에 따라서 "이쪽"과 "저쪽"도 달라집니다. "이쪽"에 있다가도 "저쪽"에 옮겨가면 "저쪽"도 "이쪽"이 됩니다.

그러면" 이쪽"에서나, "저쪽"에서나 서로 자리를 옮기며 접근하면 양쪽이 일치(一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때는 어느쪽인가를 가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唐詩)에 "나뭇잎 하나로 천하(天下)의 가을을 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주변인들은 한나라당 금정구당원협의회 인사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에서도 시(是)가 있고 비(非)가 있으며, 반발과 공감이 있는 법입니다. 아무 반발도 없는 주장은 없고, 모두가 공감하는 견해란 없습니다. 이번 인사도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지켜 봅시다.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헤겔의 정반합(正反合)이론 입니다. "바른데서 출발, 반대하다가 또 다시 합친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의 근저를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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