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곧은 소리]

구의회의원 12명이 해외연수 차 15일 싱가폴로 떠났다. 예산 지침에 따라 편성된 예산이라 왈가왈부할 여지는 없다. 다만 주민들은 무엇을 보고 와서 어떤 의정활동을 할까하는 정도인 것 같다.

주민이 말은 하지 않아도 ‘저마다 마음 속에 셈속과 분별력이 있다’ 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귀국 후   견문 보고서를 정직하게 작성, 구민을 상대로 적극 홍보해야할 것이다. 그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방자치 20년을 넘었지만, 많은 해외연수에서 얻어진 경험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됐을까? 라고 의견을 묻는다면,  누구든 한마디로 노-우라고 답할 것이다. 다만 의원들의 눈높이와 세계관을 넓히는데 보탬은 되었으리라 본다.

특히 재선 의원들은 ‘해외 출국’을 하며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난해 해외 연수 후에도 뚜렷이 연수와 관련 구민들에게 보고한 일이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한다. 그러니 기초의회 해외연수 말만 나오면 ‘관광성 나들이’ 등 비아냥거림이 많은 것이다.

선출직들, 지역 정치 지도자들, 이제 비판자들의 얘기를 들을 줄 아는 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정치인이 오만해지면 그 어떤 비판도 비난으로 들리고, 독선에 빠지면 그 어떤 잘못도 소신으로 착각하게 된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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