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곧은 소리"

주민건강을 위해 건립된 금정국민체육센터가 연초부터 화두가 되면서 계속 구의원들의 구정질문, 5분 자유발언꺼리가 되고 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지난 3월 금정구의회 이청호(국민참여당) 의원의 구정질문을 시작으로,  박인영 의원, 최근엔 김경윤(한나당)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그리고,  14일에는 재차 “한국스포츠 서비스협회와 금정체육센터 비리가 발견된다면 금정구는 계약해지를 실행하라.”는 요지의 ‘5분 자유발언’을 하였다.

지금까지 구의원들이 짚어낸 5분 자유발언을 분석하면,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이용시설 불편에 대한 관리 측면, 또 다른 측면은 비리의혹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는 분석이 가능한 발언이다. 

검찰은 부산시내 5개의 국민체육센터를 운영하는 수탁업체 한국스포츠 서비스협회에 대한 수사를 개시,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 업체가 금정국민체육센터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청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에 비리혐의로 구속된 모씨가 금정국민체육센터 개관 시 센터장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에  금정국민체육센터도 수사를 받았으나 물증, 혐의가 없었다”는 사실도  발언하였다. 그런데 재차 ‘5분 자유발언’을 한 것을 보면 뭔가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수사는 증거제일주의다. 증거가 없으면 공소제기를 할 수 없다. 그러나 구를 견제감시 하는 기능을 가진 구의원이, 의혹을 갖고 있고 또 발언을 통했다면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짐작을 기능케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집행부는 사실에 입각한 각종 자료를 놓고, 설명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본다. 그게 주민들의 재산과 건강을 챙기는 기초자치단체의 광의의 책무이고 자세라할 수 있다.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이다. 그들은 의정활동 시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의회는 소수의견도 존중해야 한다. 그러면 의회는 그 의원들의 발언을 중시, 특위를 구성해서라도, 금정국민체육센터에 대한 건립과정서부터 현재 이르기까지 문제점 등을 소상히 조사, 주민들의 의아심이 풀리게 해야 한다.

 금정구의회는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주민 생활 자치를 위한 의회라면, 발언을 청취한 또 다른 의원들의 생각도 있을 것이다. 의회의 중지를 모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금정구의회가 주민대표기관으로서 더욱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려면, 주민들 마음을 후련하게 뚫어주는 역할도 그들의 몫이다.

특위를 구성, 문제점을 명백히 밝혀내던지 개선책을 내놓던지 가부간에 결정, 국민체육센터 문제를 매듭지어야 된다.  동일한 사안을 두고 시간만 지체한다면 의회도 집행부도 피로감만 쌓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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