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갑준 칼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년 흡연가가 죽을 가능성은 금연가(禁煙家)에 비해 2배나 많다. 특히 애연가는 65세가 되기 전에 죽을 확률이 40%라고 지적했다. 5명에 2명인 셈이다. 『흡연과 건강』에 관한 이 보고서는 「장(腸)티푸스」,「콜레라」, 「폐결핵(肺結核)」못지않게 담배는 끔찍한 병(病)을 유발한다는 경고(警告)를 잊지 않았다.
미국 의회도 30여 년 전 가을 담뱃값의 경고문을 보다 강화하는 문제를 다룬 적이 있었다. 지금의『....해로울지 모른다.』(....may be hazardous to....)는 문구에서「may」(일지도 모른다)를 빼자는 주장이다. 게다가 『폐암(肺癌)과 기타 질병(疾病)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했다는 것이다.
미국 암협회의 「H. 하먼드」박사는 지난 70년도부터 미국인 1백만명을 상대로 『끽연과 건강』에 관한 조사를 해 오고 있다. 그는 최근 명쾌한 결론에 접근했다. 끽연은 여하한 상황에서도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킨다---.「하먼드」박사는 비단 폐암만을 지적하지 않았다. 그것은 물론이고, 그밖에도 후두(喉頭), 식도(食道), 각 기관의 암, 관동맥성심장병(冠動脈性心臟病), 만성기관지염(慢性氣管支炎), 폐기종(肺氣腫). 위장장애(胃腸障碍) 등을 들고 있다.
담배 유해론은 이제 재론(再論)의 여지도 없는 것 같다. 영국의 생명보험업자들은 때맞추어 금연가(禁煙家)들의 보험료 인하를 광고하고 있다. 담배는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되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애연가가 많다는 것이다. 담배에는「타르」나「니코틴」의 함유량으로 보면 알만한 애견가는 유해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문제는 당장이라도 담배를 내던질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가족에까지 간접「살인(殺人)」이라는 말까지 나돈지 오래다. 「드골」은 생전 그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금연을 결심하고 나서의 일이다. 『담배를 끊으니 세상만사(世上萬事)가 단순해지더군!』자, 이말을 애연가들은 어떻게 새겨 들을지…. 끊읍시다. 가족들의 싫어하는 그 담배를. 이젠 끊어야죠. (2011.7.24)
*이 칼럼을 쓰면서 애연가들에게 돌팔매를 맞지 않을까 망설였다. 그리고 전매 당국의 강한 반발도 염두에 두고 자료를 조사 정리, 글을 쓰는데 이틀이나 걸렸음을 밝혀둔다.
강갑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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